제보자 | 조혜* |
반려품 이름 | 스리스타 |
반려품 나이 | 33세 |
반려품 소개 | 1990년 1월 4일. 제가 태어나던 날 오후, 아버지는 산부인과에서 나와 카메라 상점에 들어섰습니다. 아버지 서른살 인생 첫 필름카메라를 사시기 위해서였죠. 카메라는 그해 1월 4일부터 신생아 조혜*, 유딩 조혜*, 초중고딩 조혜*를 필름 가득 채웠습니다. 김해 본가 책장을 가득 채운 앨범 속엔 이 친구가 남긴 제 흔적들이 남아있지요. 이젠 저와 함께 서울로 올라와 새로운 기억들을 담아내고 있답니다. 가장 잘 보이는 선반 위 귀여운 장식품으로도 역할하고 있구요. 서울살이가 지칠 때면 내 아버지의 사랑이 담긴 이 친구를 쓰다듬어 봅니다. 100년 넘은 카메라도 잘 작동된다죠? 아버지가 카메라를 사신 30대가 된 저도, 이 친구와 함께 오래도록 좋은 추억을 담아보고 싶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