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이지*
반려품 이름리플래시
반려품 나이
18세
반려품 소개사실 기억에 남는 나이인지라 더 오래 살았을 것 같아요. 리플래시는 제 기억 5살 근방에 자리 잡았는데요. 수영을 배우는 유치원에 다녔을 때, 이모께서 필름카메라인 리플래시로 제가 수영하는 모습을 찍어줬던 것이 아직도 잔상에 남아있습니다. 이후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연스레 리플래시는 할아버지 방 한 편에서 쉬고 있었는데요. 제 기억 속에도 그저 그 날의 사진 찍힌 기억 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방을 정리하게 되면서 리플래시를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는 제 기억 속에 있는 필름 카메라가 맞는 지 긴가민가했어요. 그래서 그저 레트로열풍으로 돌아온 지금, 필름카메라를 사용할 생각에 신이났는데요. 그런데 안에 오래된 필름이 껴져있길래 별생각 없이 현상소에 필름 현상을 맡겼어요. 그런데 웬열! 바래진 필름에 제 기억속에 존재했던 수영장의 제 모습이 기록되어 있는 거예요. 그리고 그 외에도 어린 시절의 제 모습과 가족 사진을 성인이 된 제가 필름을 현상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정말 감회가 새로우면서 리플래시에 대한 애정이 샘솟았습니다 ㅎㅎ 리플래시는 플래시를 끌 수 없는 모델이예요. 그래서 다시 플래시를 켰다는 의미에서 re 를 붙인 이름이랍니다! 그렇게 제 반려품이된 리플래시가 저번에 오래된 나이로 고장이 나서, 종로 상가에서 거금을 주고 깨끗하게 고쳐왔어요! 그래서 다시 제 품에서 제 시야를 담아주고 있는 너무 소중한 친구를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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