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오채*
반려품 이름오자매와 오리이불
반려품 나이
28세
반려품 소개오리이불은 저희 오자매의 첫째인 친언니가 태어나면서부터 함께한 저희의 애착이불이에요! 언니를 거쳐 저도 태어날 때부터 함께한 친구죠. 어릴적 앨범을 보면 저희 유아기 사진과 함께 등장하곤 한답니다. 성인이 되고 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모님 집에 올 때마다 이 이불을 찾아요. 오리이불을 덮으면 마치 아기 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거든요. 아늑하고, 포근하고, 흘러간 세월처럼 부드럽기도 하고요. 아, 잠도 솔솔 잘 오는 건 물론입니다! 고향 집에 오면 종종 오리이불을 두고 언니와 경쟁하기도 합니다. 저희의 최애이불이자 영원한 애착이불이 이 오리이불로 동결되기 때문이죠^^ 가장 신기한 건 28세인 이 오리이불은 우리가 어릴 때 봤던 모습처럼 여전히 정정하다는 겁니다! 어디 하나 뜯어지거나, 솜이 튀어나온다거나, 해어진 곳이 없어요. 오리이불에게 가장 고마운 부분이기도 하고요. 이 친구와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진 알 수 없지만, 최대한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 유아기,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까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소중합니다. 지금까지 버텨줘서, 나의 추억을 상기시켜줘서, 그리고 여전히 고향에서 나를 따뜻하게 반겨줘서 고마운 오리이불에게 이 이야기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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