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금수*
반려품 이름통돌이
반려품 나이
21세
반려품 소개친오빠가 자취할 때 구입한 세탁기에요. 제가 자취할 2004년쯤 업어왔어요. 그러다 제가 결혼 하고 그 이후 벌써 3번의 이사를 했어요. 첫째 아이는 1학년이 되고 6살 둘째 뱃속에 셋째까지… 남편은 몇개월전 이사할 때 세탁기를 사주마 했는데 저 통돌이는 몇번의 이사를 할 동안 한 번도 고장난 적이 없어 AS도 받지 않았고 하루이틀에 한번씩 하는 빨래며 이불빨래까지 거뜬히 해냅니다. 신랑은 저를 안쓰럽게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고장도 아니고 세탁도 잘되는데? 다음에 이사할때 새로사줘 라고 했더니, 저 늙은 세탁기가 저를 욕할거라고 기어이 나를 또 데려와서 일을 시키는구나 할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말을 듣고 그런가… 다음엔 꼭 바꾸는게 좋을까 속으로만 생각했어요. 우연히 이 콘테스트를 보니 정말 오래된 친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딱히 이름없이 그냥 통돌이라고 불러요. 새로운 이름을 짓기도 그렇네요. 그러고보니 우리 첫째부터 셋째까지 아기빨래까지 책임져 줄테니 고맙네요. 일 많이 시킨다고 저를 욕하지는 않겠죠?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겠어요.